패미통에 나카 유지 씨가 강연한 이벤트의 내용이 있어, 조금 번역해 봄. 

언제나 그렇듯 의역가득 날림번역. 


(원본 출처 : https://www.famitsu.com/news/201807/021602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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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 유지 씨가 세가 하드의 여명기, 그리고 자신이 관여했던 타이틀에 대해 뜨겁게 이야기했다. 제 5회 게임 비즈니스 아카이브를 취재


2018년 6월 27일, 도쿄 히가시 긴자에 있는 카도카와 세미나 룸에서, "게임 비즈니스 아카이브" 제 5회가 개최되었다. 5회째를 맞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메가드라이브판 "소닉 더 헤지혹" 이라는 인기 타이틀 개발의 중심 인물이었던 전 세가의 나카 유지 씨가 등장. 지금까지 관여했던 타이틀이나, 세가의 가정용 게임기의 여명기에 대한 귀중한 에피소드를 들려 주었다. 여기에, 그 전모를 소개한다.


라이터 마나미 레이 / 2018-07-02 18:00:00



 2018년 6월 27일, 도쿄 히가시 긴자에 있는 카도카와 세미나 룸에서, "게임 비즈니스 아카이브" 제 5회가 개최되었다. 게임 제작만이 아니라, 하드 개발이나 홍보, 선전, 영업, 미디어 관계자 등 다방면에 걸쳐 업계 관계자들을 초대하여, 비즈니스에 있어서 귀중한 지식과 경험, 정보를 다음 세대에 남기고자 개최된 본 이벤트.


 5회째를 맞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메가드라이브판 "소닉 더 헤지혹" 이라는 인기 타이틀 개발의 중심 인물이었던 전 세가의 나카 유지 씨가 등장. 지금까지 관여했던 타이틀이나, 세가의 가정용 게임기의 여명기에 대한 귀중한 에피소드를 들려 주었다.



2018년 1월부터 스퀘어 에닉스 사원으로써 활동중인 나카 유지 씨. 

본편 개시 전에는, 병상에서 크리에이티브의 소양이 더욱 강해졌다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 주었다.



 토크 본편은, 나카 유지 씨가 세가에 입사했던 1984년의 이야기부터 스타트. 출신지인 오사카의 동료로부터 "내가 만드는 게임에 100엔 넣어 줘!"라고 이끌려져 상경하게 되고, 배속처는 SG-1000용 타이틀을 개발하는 퍼스널 컴퓨터 사업부. "부서의 인원은 30명 정도로, 어딜 봐도 게임 메이커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일도 알아서 배워라 라는 스탠스였다"고 발언. 신입 연수로 만든 처녀작 "걸즈 가든"은, 당시는 프로그래머였던 Hiro 스승(현 세가 인터랙티브 소슥)과 함께 약 4개월만에 제작했다고 한다.


 그랬기 때문에, 게임 제작 과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프로답지 않다(웃음). 애초부터 34년간의 경력 중에서, 체계적으로 게임을 만들었던 적이 없다"라고 대답. "이상적인 것은 평생 한가지 게임을 계속 만드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대체로 1년 반 정도면 질려 버립니다"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웃음을 끌어내고 있었다.


자신이 관여했던 게임 화면을 보면서 당시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는 나카 씨.


 토크가 계속되어 세가 마크 3 시대가 되었다. 프로그래머가 10명 남짓 정도로 늘고, 부서에 "갑자기 다다미 1장 정도 크기의 기판이 들어와서"(나카 씨) 개발이 스타트했다고 한다. 거기에서 관여한 "F-16 파이팅 팰콘"이나 "스파이 vs 스파이"에는, 오리지널판에는 없는 요소를 잔뜩 넣었던 것을 설명. 나카 씨의 왕성한 서비스 정신을 설명해주는 에피소드일 것이다.


 당시 가정용 기기로의 이식은 불가능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던 "스페이스 해리어"의 이식을 실현시킨 나카 씨이지만, 원작을 너무나도 좋아했기 때문에 제대로 프로젝트로 인정받기 전부터 이미 멋대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 캐릭터의 주변에 있는 "외곽선"(주: 원작인 아케이드판에는 이런 현상이 없으나, 이식판인 세가 마크 3 버전에서는 하드웨어의 스펙상 캐릭터 스프라이트와 배경을 겹쳐서 동시에 표시하는 것이 어려워서 캐릭터 주변에 사각형의 빈 부분이 마치 외곽선처럼 표시되는 현상이 있다)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상태로도 충분히 게임성이 있다고 느낀 상사가 고 사인을 내 주어서 상품화가 결정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식에 대해서는 원작의 디렉터인 스즈키 유 씨에게 "3D의 비결을 들으러 갔다"라고 한다.


  SF RPG"판타시 스타"에서 화제가 되었던 부드럽게 움직이는 3D 던전도, 마찬가지로 혼자 멋대로 만들기 시작했던게 시초라고 술회하는 나카 씨. 애니메이션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고가 필요해서, 또 용량도 그래픽 패턴만으로 4메가비트를 차지해 버려, 압축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1메가비트로 줄여 넣을 수 있었다(그래도 스피드의 느림은 납득할 수 없었다고)고 한다.



    

마크 3 시대에 나카 씨가 관여했던 타이틀들. 야구의 룰을 잘 알지 못한 채로 만들었다는 "그레이트 베이스볼"은, 

개발 종반에 부록으로 만들었던 홈런 경쟁 덕분에 밸런스가 맞게 됐다고 설명.



 토크 후반은 메가드라이브 시대의 화제가 되었다. "슈퍼 판타지 존"에 이어서 프로그래머로 참가했던 "판타시 스타 2"에서는, 전작에 이어서 3D 던전을 만들고 싶었지만, 이미 제작이 진행되어버린 그래픽 데이터의 용량이 커서 단념. 전투 배경도 간략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용량이 부족해, "마감은 무조건 지킬 테니까요!"라고 회의에서 조건을 내건 댓가로 카트릿지의 용량 추가를 얻어냈다(그만큼 완성은 더욱 힘들어졌었지만)고 한다. 또한, 당시 많은 플레이어들이 충격을 받았던 네이의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이야기의 긴장감에 기복이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지만, 플레이어들로부터는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라고 당시의 생각을 설명. 후에 "파이널 판타지 7을 플레이하고, 겨우 그 때의 플레이어들의 기분을 알 수 있었다"라는 발언도 나왔다.


"소닉 더 헤지혹" 개발 이전에 나카 씨가 관여했던 메가드라이브 타이틀.



 전시회에서 본 아케이드판 '대마계촌"에 감명을 받아, 캡콤으로부터 소스 코드와 그래픽 데이터를 제공받아서 (그리고 용량의 압축에 고민해가면서) 이식을 실현했다는 나카 씨. 그 이후 개발한 "소닉 더 헤지혹"이 대 히트한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소닉" 이전 시기에, 제품화되지 못했던 프로젝트 "메탈 랜서"를 개발하고 있었다고 이야기를 꺼낸 나카 씨가, 무려 당시의 개발 중 ROM을 시연!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우주선들 앞에서, 적 캐릭터가 부드럽게 확대 / 축소되는 화면을 본 참가자들로부터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세상에 나오지 못했던 환상의 타이틀 "메탈 랜서". 개발 도중의 ROM이었기 때문에 

게임으로서 형태를 갖추고 있지는 못했지만, 기체의 조작이나 적의 출현 정도는 구현되어 있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놀라움은 계속되어, 무려 메가드라이브 시대의 개발 현장을 취재했던 영상이 상영되었다. TV의 뉴스 방송에 흘러나왔다고 하는 이 영상에는, 거의 대중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던 세가 사내의 개발실이 비춰지고 있었다. 영상 그 자체는 15초 정도의 짧은 것이었지만, 개발 기재나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나카 씨(!) 등 귀중한 장면이 많이 담겨 있어, 참가자들은 매 장면을 해설해 주는 나카 씨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개발 중이었던 "소닉 더 헤지혹"의 소스 코드 일부를 설명하는 나카 씨. 

루프를 만들 때의 컬리전(충돌 처리) 설정에 고생했다고 한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사용하고 있던 디지타이저. 마우스처럼 조작해서 화면의 도트를 찍는 기기였다.


개발실의 모습. 가장 가까이에 비춰지고 있던 것이 작업을 하고 있던 당시의 나카 씨.


M5라고 불리고 있던 메가드라이브의 개발 기판. 

본체의 디자인이 완성되기 전이었으므로 여러가지 부품들이 노출되어 있다.



 그 이후는 "소닉" 시리즈에 대한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시대가 새턴으로 바뀐 시점에서 아쉽게도 예정 시간이 다 되어, 이벤트는 종료가 되었다. 나카 씨도 이야기를 채 다 하지 못했던 모양으로, 다음 회에서는 이후의 새턴 / 드림캐스트에 대한 내용으로 개최된다는 예고가 되어, 더욱 귀중한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드웨어 자체에 그래픽의 회전, 확대축소 기능을 가진 슈퍼 패미컴에 대항해, 

메가드라이브에서 프로그램으로 동일 기능을 실현시켰던 에피소드를 들려 주었다.


이벤트 종료 후의 나카 씨. 옆은, 이벤트 발기인이자 사회 진행을 맡았던 전 BEEP 편집장 카와구치 요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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