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이 보내준 만화. 재밌어서 날림번역.

원본은 http://rinrin194.blog.jp/archives/35564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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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게임 오타쿠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때에는, 아침부터 잘 때까지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gemu1


"용케도 그렇게 계~~~속 게임 하네. 피곤하지 않아?"

"피곤해"

"피곤하구나..."


그런 남편은, 4년 전쯤부터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월, 화요일이라든지 정해진 날에는, 고정 멤버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gemu2


"나, 오늘 모험하는 날이니까. 다녀올께~"

"응, 조심해서 다녀와"


온라인 게임이라고 하면, 채팅을 하면서 다같이 시끌벅적하게 즐기는 거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우리 남편은


'잘 부탁해요'

'수고하셨어요'

'어디어디를 공격합니다'


같은 말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같이 즐기는 멤버들로부터는


gemu3


무언의 전사


라고 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야 그거, 쫌 멋있잖아...


그러던 어느 날


gemu4


"있잖아, 전부터 계속 생각했던 건데..."

"응"


gemu5


"'쌀있음'이란게 뭐야?"


* 일본어로 쌀 = 코메(米), 있음 = 아리(あり)


gemu6


"쌀 같은 아이템 이 게임에 없고 처음부터 본 적도 없는데..."


gemu7


"에?!"


gemu8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쌀..."


gemu9


"쌀있음(코메아리)이란 건, 코멘트 감사합니다(코멘트 아리가또)라는 의미지 쌀이라는 코메가 아냐..."

'당신 몇년 온라인 했는데... 거짓말이지...?'


gemu10


"에?! 그런거야? 나 꽤 예전에 '쌀 없습니다'라고 대답해 버렸는데..."


.

.

.

.

.


gemu11


"올해는 흉작이라 쌀은 없습니다요"

'어떤 게임인거야!!"


고정멤버 분들, 부디 남편한테 가르쳐 주세요...




부록


gemu12


"그럼 말야... 혹시 뒷 때(우라아카)라는 것도 그런 식인거야?"

"으, 응... 몰래 숨겨놓은 어카운트라는 뜻으로 메인과는 다른 계정이란 뜻인데..."


gemu13


"몸 뒷쪽의 때라니, 뭔 소리 하는거야 이자식 드러운 놈이네 라고 계속 생각했었어..."

"....."

인터넷 용어는 어렵네요.

인터넷에 관해서는 할아버지 수준인 남편에게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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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보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와 주신 분은 반갑습니다.


"쌀은 없습니다" 라고 해서 무슨 대답이 돌아왔어? 라고 물었더니 무시당했다고 합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했던 걸까요. 이 사람 뭔 소리 하는겨? 라고.

무언의 전사,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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